증시의 오랜 격언이 있다. 모든 기회와 위기는 외환시장에서 온다.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을 기점으로 중국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특히, 꽤 오랫동안 어긋난 방향성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위안화의 실질 가치에 주목할 시점이다.
중국 내수경기는 여전히 가격을 받치지 못하고 있다. 2025년 11월 중국 CPI는 전년대비 +0.7%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고, PPI는 -2.2%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같은 달 미국 CPI는 +2.7%다. 양국간의 물가 격차는 중국이 ‘환율 변동’이 아니라 ‘상대가격(물가)’으로 경쟁력을 회복하는 구도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위한화 실효환율은 이를 숫자로 보여준다. BIS broad(2020=100) 기준 2025년 11월 중국 NEER(명목실효환율)은 106.6로 100을 상회하지만, 중국 REER(실질실효환율)은 88.6로 100을 크게 하회한다. NEER이 강한데 REER이 약한 이유는 REER은 NEER에 상대물가(국내 물가/교역상대 물가)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저물가 및 디플레이션 압력이 누적되면서 “중국 제품의 상대가격”이 내려 간다(REER 하락). 달러-위안이 안정적(혹은 강세)으로 보여도, 실제 경쟁력은 ‘가격’에서 강화되는 구조다.
REFINITIVE, 하나증권
한국 금융시장에서 이 구도가 중요한 이유는 원화의 구조적 특성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