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미국 증시]
지난주 미국 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모두 급락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1.90%, 나스닥 지수는 2.07%, 다우 지수는 2.11% 떨어졌는데요.
미국 지상군 이란 투입 검토..유가 공포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전쟁이 4주째로 접어들었지만 해법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양측은 주요 석유·가스전에 이어 핵시설까지 타격 범위를 넓히며 충돌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 파르스 등을 폭격한 것을 시작으로 중동 내 글로벌 에너지 핵심 기반시설들이 잇따라 피격되면서 전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는데요. 이란은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거점인 라스라판 지역 가스시설을 겨냥해 보복 공격을 가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의 정유 시설들도 차례로 드론 공습 대상이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카타르 LNG 시설을 다시 공격한다면 "이란이 한 번도 목격한 적 없는 수준의 강력한 힘으로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 전체를 대대적으로 폭파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전 세계 에너지 수송의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가운데 핵심 생산시설들까지 공격받기 시작하자 국제유가는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측에 이란 석유·가스 시설을 추가 공격하지 말라고 했다는 소식에 반락하는 흐름을 나타냈죠.
하지만 이란이 쿠웨이트 정유시설을 또다시 폭격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하르그섬 봉쇄와 지상군 투입을 본격 검토한다는 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CNN은 국방정보국 보고서를 인용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1개월에서 6개월까지 봉쇄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전쟁 이전에 작성된 것입니다. 이 보고서는 해협을 통과하는 호위 임무에는 유조선 한 척당 여러 척의 구축함이 필요할 것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이렇게 해협이 오랫동안 폐쇄된다면 유가는 계속 올라갈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 전쟁과 그로 인한 에너지 공급 차질이 조만간 끝나지 않으면 유가가 얼마나 오를지 예측했는데, 만약 생산 차질이 4월 말까지 지속된다면 배럴당 18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