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일일 등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이른바 '삼전닉스 2배 레버리지 상품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핵심 종목인 만큼, '삼전닉스 2배 레버리지 상품 역시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8개 자산운용사가 총 16개의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을 신규 상장한다. 운용사 간의 형평성을 고려해 모두 같은 날 상장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상품 수가 많다고 해서 본질적인 구조가 크게 다른 것은 아니다. 결국 모든 레버리지 상품은 두 종목의 '일간 수익률 2배'를 목표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어느 운용사 상품을 선택하든 상승 국면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은 엇비슷할 것이다. 다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수익이 아닌 리스크다. 기대 수익이 2배로 커진 만큼, 시장이 반대로 움직였을 때 입게 될 손실률 역시 2배로 무거워진다는 양면성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상품 정보, 무엇을 봐야 할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의 일간 등락률을 추종하는 구조적 특성상, 장기 보유보다는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단기 트레이딩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따라서 상품을 선택할 때는 원하는 시점에 적정 가격으로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는가를 가장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원활한 매매를 돕는 유동성 공급자(LP)가 지정되어 있어 거래량 자체가 적더라도 매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처럼 가격 변동성이 큰 경우에는 매매 타이밍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수 있다.
만약 시장의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되는 순간에 해당 상품의 자체 거래량이 충분하지 않다면, 매수·매도 호가의 간격이 벌어지거나 주문 체결이 다소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투자자가 원하는 가격보다 다소 불리한 조건으로 거래가 체결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활용할 때는 단순한 화제성보다는 시장 내 거래량이 충분히 형성되어 있는지, 호가 스프레드가 촘촘하게 유지되고 있는지 등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최우선으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